영상앨범 산 · 시즌 1, 에피소드 970
겨울이 그린 산수화 - 가야산국립공원
경상남도 합천군과 경상북도 성주군이 맞닿은 곳에 위치한 가야산국립공원. 예부터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로 산세가 천하에서 으뜸이고, 지덕은 해동에서 제일이라 하여 조선팔경 중 하나로 꼽혀왔다. 주봉인 상왕봉을 중심으로 칠불봉, 남산제일봉 등 1,000m 내외의 연봉이 줄지어 솟아있고, 그 아래 바위가 만들어 놓은 길 따라 굽이치는 홍류동계곡이 자리하고 있다. 우뚝 선 암릉의 기세가 장관이고, 맑은 물과 울창한 노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곳. 한겨울, 더욱 선명해진 기암들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 낸 가야산국립공원으로 배우 이수련 씨가 떠난다.먼저, 1988년 합천댐을 만들면서 생긴 인공호수, 합천호를 거닐어 본다. 푸르른 물결 따라 은빛 억새가 흐르는 호숫가는 여느 명소 못지않게 그림 같은 풍광을 연출한다. 주변을 즐기며 걷다 보니, 1884년 지어진 광암정에 닿는다. 합천호의 수려한 풍경과 어우러지는 멋스러운 정자. 이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여행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걸음을 이어 가야산국립공원으로 들어선다.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생태환경이 우수하여 1972년 우리나라 아홉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합천8경 중에서도 제1경에 속하는 가야산국립공원. 예부터 삼재(화재, 수재, 풍재)가 들지 않는 곳이자, 우리나라 3대 사찰 해인사를 품은 불교 성지로서, 옛 선인들의 유람과 수도처로 이름을 떨쳐왔다. 산행에 앞서 홍류동계곡 따라 이어진 가야산 소리길을 걸어본다. 2023년 산림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된 가야산 소리길은 계곡과 송림 사이 완만하게 잘 닦인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에 좋다.